[HR] 위버딩 팀빌딩 심리검사 워크샵 후기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김민주입니다. 저는 심리학, 석사를 전공하고 마음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심리상담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 워크샵을 운영하며 [긍정심리전문가 민코] SNS 채널을 통해 심리학 관련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위버딩 팀은 2021년 심리 워크샵으로 인연이 닿아 올해도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이 강연을 의뢰해 주셨을 때 팀원분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 해주셔서 그 부분을 적극 반영하여 워크샵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위버딩 팀원분들과 함께 한 1월 18일 진행한 팀빌딩 프로그램 현장을 공유하겠습니다.
위버딩 팀원들의 기질과 성격 심층탐구
팀빌딩 프로그램은 대표님과 사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팀원분들은 어떤 특징이 있고 프로그램의 주목적에 대해서 뾰족한 방향성을 갖기 위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대표님과 논의 후 이번 워크샵에서서 심리검사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제안드렸습니다.
심리검사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워크샵으로로 사용하기 좋은 심리검사 중에서 기질과 성격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TCI 심리검사로 워크샵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CI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심리 검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 C.R. Cloninger의 심리생물학적 인성모델에 기초하여 개발된 검사입니다. 이 모델은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선천적 기질 (Temperament):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 등 4개의 척도를 통해 개인의 선천적인 특성을 측정합니다.
- 후천적 성격 (Character): 자율성, 연대감, 자기초월 등 3개의 척도를 통해 개인의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을 측정합니다.
위버딩 팀원 분들이 서로의 기질과 현재 성격을 공유하게 된다면 팀원 간 이해의 수준이 깊어질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 워크샵 진행 2주일 전 팀원 분들에게 심리검사지를 발송드리고 결과지를 바탕으로 팀분석을 진행했습니다.
TCI 심리검사 결과를 통해 알게된 위버딩 팀원 분들 공통적인 성향은 “자극추구(NS)”입니다. 자극추구가 높은 팀은 새롭고 낯선 것을 열정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기심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위버딩 팀은 글로벌 최대 디지털 문방구 위버딩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팀원 분들은 공통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장점을 가지고 계십니다. 자극추구 성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부분이 위버딩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샵을 운영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속도감 있는 환경을 편안해 하는 분들이라면 위버딩 팀 분위기에 적응이 수월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에 익숙한 것을 좋아하시거나, 심사숙고하여 일을 처리하는 분들께는 위버딩 팀을 만나셨을 때 ‘빠르다.’ 라는 인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극추구(NS) 외 위험회피(HA), 사회적 민감성(RD) 지표는 팀 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위험회피 척도가 높은 분들은 조심성이 많고 안정을 중요시하는 성격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 매니징 역할에 강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위험회피 척도가 낮은 분들은 자신감 있고 낙관적이라 추진력 있게 일을 이끌어 나가는 데 탁월합니다. 위험회피 척도 측면에서 팀 구성원분들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편이라 의사결정 시에 균형적인 의견 취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회적 민감성 척도가 높은 분들은 MBTI 척도에서 F유형을 떠올리셔도 좋습니다. 따뜻하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에 익숙합니다. 반면 사회적 민감성 척도가 낮은 경우 거리감이 유지될 때 편안함을 느끼고 독립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민감성의 높고 낮음에 따라 관계 속에서 편안한 거리감이 다릅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팀 내에서 이 척도를 알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위험회피와 사회적 민감성 척도의 상호작용으로 팀 내 관계 역동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고 위험 회피가 낮은 팀원은 설득하고 밀어붙이는 관계 패턴을 보입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낮고 위험 회피가 높은 팀원은 혼자 있는 것을 편안해 합니다. 이처럼 기질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성격 패턴 분석이 가능합니다.
기질 특성은 변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팀원 분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선 기질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질을 수용하는 환경에 있게되면 성격이 발달되고 자신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격 특성을 통해 개인의 적응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율성, 연대감 지표는 나에 대한 믿음,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에 대해 설명하는 지표로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기질 모델은 한 개인의 기질 유형은 잘 예측하지만, 같은 기질 유형 내에서 개인의 적응도와 성숙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성격 차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척도 설명을 마친 뒤 집단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부분을 나누면서 팀빌딩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심리검사는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팀원들이 나를 이해하는 데에도 편리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업무 유관성을 바탕으로 2그룹으로 나누어 기질, 성격에 대해서 업무에 적용하면 좋을 점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팀원 분은 높은 자극추구와 낮은 위험회피로 추진력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며 팀을 리드하는 역할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른 팀원 분은 사회적 민감성이 낮기 때문에 업무 코어 타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유해주셨습니다.
집단상담 세션은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나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데에 좋은 자양분이 됩니다.
심리상담사의 팀분석
위버딩 팀원 분들과 2시간 팀빌딩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즐거움” 이었습니다. 회사는 9시간 이상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편안한 환경이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버딩 팀원 분들과 소통하면서 배려하는 태도를 가진 분들의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검사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온전히 팀원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기질 차이, 성격 차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번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대표님과 팀빌딩에 대한 의견을 깊이 나누었고 팀원 분들이 솔직하게 자기개방을 할 수 있도록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배려의 태도를 가지고 계신 위버딩 팀원 분들 덕분에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심리검사로 바라본 위버딩 팀특성을 요약하자면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끈기 있게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극추구, 인내력, 자율성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시도에 있어서 적극적인 분위기 입니다.
위버딩 팀은 현재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 기존 팀원들과 신규 팀원들 사이의 연대감을 증진 시키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에서도 자율성 부분이 연대감보다 전반적으로 높게나와서 함께 합을합을 맞춰 나가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 좋은 성과 지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심리검사 워크샵을 시작으로 2024년은 위버딩 팀원 분들이 개인의 능력과 팀워크 모두 향상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결론 : 팀원들의 마음건강을 책임지는 위버딩 팀은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이다.
